[카자흐스탄] 빅알마티 호수 트레킹 가는 법 소요시간 팁

 
빅알마티 호수(Big Almaty Lake)는 알마티 시내에서 25km 떨어진 해발 2,511m에 위치한 호수로, 둘레가 3km에 달한다고 해 🫢 
 
알마티를 여행한다면 필수로 관광해야 할 빅알마티 호수 트레킹 다녀온 후기 지금부터 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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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8. 26 - 9. 8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빅알마티 호수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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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알마티 가는 방법

 
 

✅ 투어 이용

- 1인 7,000 ~ 8,000 텡게
(가장 많이 이용하는 kk Tour의 경우 24.9월 기준 매주 일요일만 진행)

하지만 검문소까지만 차량 대절 개념이라 어차피 왕복 20km 트레킹 해야 함
 

✅ 택시 이용

- 검문소까지 택시로 이동 (시내에서 검문소까지 4,000 ~ 5,000 텡게) 검문소에서부터 트레킹
 
* 돌아올 때는 인터넷이 안 터지고 택시를 부를 수 없어서 보통 타고 간 택시 기사님과 2배 정도 금액에 협상하거나 히치하이킹 시도
 

✅ 버스 이용

- 시내에서 28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이동, 버스 정류장에서 검문소까지 걷고 검문소에서 트레킹 시작

가장 저렴한 방법이지만 정류장에서 검문소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음 (대략 2시간 소요)
 
 
이렇게 검문소까지 이동 후에 7시간 정도 걸리는 왕복 20km 트레킹을 해야 하는데 걷기 싫다? 하면
 
✅ visit center나 검문소에서 전기바이크 대여 가능 (20,000 텡게 정도)
 
✅ 사제 택시 이용
(공사 중으로 현재는 검문소에서 빅알마티 호수까지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고 하지만, 웃돈 주고 사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함. 비용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50,000 ~ 60,000 텡게? 수준)
 
 
 

빅알마티 트레킹

 

우리는 여유 있게 다녀오려고 아침 7시에 출발했어
 
📍 검문소 위치
: 3XQ6+PGR, Almaty, 카자흐스탄
 

 
여기가 택시로 갈 수 있는 최종 지점이니까 이 검문소를 목적지로 얀덱스 부르면 돼
 
현지인들은 빅알마티보다는 '바오'라고 해야 알아듣는다고 하니 기사님께 다시 한번 더 목적지 확인하고
 
 
검문소 근처에서는 인터넷이 안터져서 얀덱스를 부를 수 없고, 너무 멀어서 택시도 잘 안오기 때문에

보통 갈 때 탄 기사님과 2배 금액(8,000 ~ 10,000텡게)정도로 흥정을 해서 돌아오는 것도 예약을 한다고 하길래 우리도 시도했는데
 
편도 비용이 5,000 텡게 정도 되는데, 우리 기사님은 20,000 텡게를 달라는 거야..? 😶‍🌫️ 흥정은 씨알도 안 먹히고
 
괘씸해서 거절했어 쳇 어떻게든 되겠지
 
 
아무튼 시내에서 한 30 ~ 40분 정도 걸려서 검문소에 도착!
 
오는 길에 입구에서 입장료 인당 500 텡게씩 내야 하니까 준비하고
 

 
여기가 검문소야 여기서부터 트레킹 시작
 

 
길 따라 쭈욱 20 ~ 30분 걷다 보면
 

 
세 갈래 길이 나와 왼쪽으로 가면 아스팔트 길, 분홍색 화살표가 표시된 가운데 길로 가면 유명한 파이프라인 길!
 
저 멀리 보이는 파이프라인이 어마어마해,, 여기서 많이들 고민할 텐데
 
아스팔트 길은 안전하지만 엄청 꼬불꼬불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파이프라인 길은 좀 무섭지만 직진으로 가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어
 
 
우리는 이미 알틴아라샨 트레킹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 시간을 단축하고 싶어서 파이프라인길 선택
 

 
초반부터 파이프 위로 가는 건 아니고 옆에 파이프를 따라 난 길로 올라가면 돼
 

 
근데 경사가 진짜 멀리서 본 것처럼 어마어마해서 세 걸음 올라가고 쉬고를 반복했어😥
 

 
하지만 그 옆길도 더 이상 갈 수 없는 구간이 나와
 
그럼 거기서부터 파이프 위로 올라가야 해
 
처음 올라갈 땐 다리가 덜덜 떨렸는데 걷다 보면 익숙해지고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없어져 🙃 머엉
 

 
내가 왜 이 짓을 또 하고 있지 화가 잔뜩 나서 뚜벅뚜벅
 
이 위로 걷지 말라는 표시 같은데 몰라 개무시
 

 
하지만 파이프 라인으로 가면 일자로 쭉 갈 수 있는 것을,, 저렇게 꼬불꼬불한 아스팔트로 나는 절대 갈 수 없었어🙄
 

 
한 2시간 정도를 오르면 파이프길도 끝이 나 
 
그쪽에 군인이 서 있고 여기서 여권검사를 하니 여권 꼭 챙겨가야 해
 
 

 
파이프 길을 끝내고 조금 더 올라가면 보이는 이정표를 지나쳐서 가다 보면 호수가 보여!
 
우리는 엇 저긴가보다 하고 구지비 얕은 담벼락 같은 걸 넘어서 내려가서 사진도 찍고 놀고 있었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무섭게 화난 목소리로 방송이 나오더라고🫢
 
그러더니 결국엔 군인이 소리 지르면서 군견이랑 같이 뛰어오고;;
 
아 여기가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아니야,,
 
뎨둉함미다🫨
 
 
 

 

 
 

 
 
 

 
이 길을 따라 더 올라가야 해 ㅋㅋㅋ
 

 
진짜 도착~~~~~~~~~~~~~
 
물 색깔도 너어무 예쁘고 좋았는데 뭔가 익숙한 이 기분,,?
 
키르기스스탄 알틴아라샨의 아라콜 호수를 보고 온 우리는 감흥이 덜 했지,,
 
그래도 너무 아름다웅다웅다웅다웅뷰 더 보여조 다움다움다움다움 뷰🏞️
 
 
 
느긋하게 앉아서 챙겨 온 삼각김밥🍙이랑 귤🍊 도 까먹고
 
사진 찍고 놀다가 하산은 파이프는 위험할 것 같아서 아스팔트로 결정!
 

 
저 멀리 우리가 올라갔던 파이프도 보이고
 
올라갈 땐 덜덜거리면서 아래만 보고 걸어서 못 봤던 풍경들이었는데
 
아스팔트길로 천천히 편하게 내려오니까 주위가 다 보이고 좋더라구~
 
 
쭉쭉 검문소까지 내려와서 트레킹 마무리!
 
 
 
검문소에 내려오면 대기하고 있는 택시 기사들이 호객하면서 달려들어
 
우리는 올 때 탄 기사님과 협상 실패해서 이 분들과 협상을 시도했는데
 
무슨 말도 안 되는 금액을 부르는 거야.. 3만? 4만 텡게? 차암나🤨
 
 
그러던 중 뿔난 친구가 마침 차 타고 출발하려는 현지인에게 부탁해서 버스정류장까지만 태워주는 걸로 협상 성공!
 
 
근데 우리에게 흥정하던 깡패 같은 기사가 그 현지인한테 저벅저벅 오더니 막 따지는 거야 
 
분위기 험해지고 우리는 태워주기로 한 분들에게 미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
 
어찌어찌 뒷좌석에 낑겨타고 오긴 했는데👉🏼👈🏼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내리면서 택시 비용만큼이라도 드리려고 했는데 극구 사양하면서 받지 않으셨어🥺
 
 
📍 버스 정류장 위치
: 4W77+C9 알마티 카자흐스탄
 

 

 
여기 버스정류장에서 28번 타면 알마티 시내로 갈 수 있어!
 
우린 너무 지쳐서 택시타go
 
 
검문소에서 8시에 출발해서 3시에 도착했으니 걷는 시간만 6 - 7시간 걸려서 빅알마티 호수 정복 완료🙌🏻
 

 
 

💬 tip

 
 
✅ 24. 9월 초 기준 날씨는 올라갈 땐 덥지도 않고 걷고 오르기 딱 좋은 정도여서 반팔에 얇은 바람막이, 내려올 때는 해가 가려지고 온도가 내려가서 엄청 쌀쌀해져서 + 경량패딩 입고도 달달달달
 
✅ 등산화 & 등산스틱까진 필요 없어 보이고 접지력이 좋은 신발이면 ok
 
✅ 파이프 라인 생각보다 폭이 좁지 않아서 걸을 만 함. 처음에만 조금 겁나고? 

✅ 여권 챙기기
 
✅ 화장실 없으니 알아서 해결
 
✅ 투어로 가는 게 아니라면 돌아가는 차편이 골치아픔. 택시 협상에 실패했다면 히치하이킹 하거나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내려갈 각오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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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관광지 치고는 교통편이 제대로 되어 있지않고
 
어떻게든 관광객 돈 뜯어내려는 택시 기사가 넘치고
 
군인에게 돈만 더 쥐어주면 편히 차타고 올라갈 수 있고.. 등등 분노 유발요소가 많았지만
 
그 나름 넘치는 날 것의 카자흐 매력에 모두 용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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